로마빠들이 팔레올로고스를 장렬한 최후 원툴로 잘근잘근 씹어대는 이유가 뭐...
역대 팔레올로고스 황제들 수두룩한데, 거기서 명군 내지는 정상인이었던 황제는 안드로니코스 3세, 마누일 2세랑 콘스탄티노스 11세밖에 없죠.
나머지 팔레올로고스 황제들, 그리고 민속놀이 일으킨 참칭자들은 하나같이 폐급 똥멍청이 그 자체...
미하일 8세도 평이 갈리긴 해도 대체로는 높게 평가받는 편입니다. 내려치는 쪽도 최소한 미하일이 군사적으로 유능했고, 외교적 난맥상을 어떻게든 풀어내서 장기 생존이 가능한 상태를 만들어놓은건 부정하진 못합니다. 다만 외교적 난맥상을 미하일이 자초한게 아니냐는건데, 그건 콘스 수복한 순간부터 어느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죠.
저는 미하일 8세에 대한 고평가에는 별로 동의를 안 하는 편입니다. 군사적인 능력 유능한거까지는 인정인데, 그 외에는 암만 로마의 민속놀이가 내전이라고 한들 그걸 고려하더라도 명분작 측면에서 계유정난만도 못한 쓰레기같은 집권 과정에, 재위 기간 내내 저지른 근시안적인 실책(날림으로 진행한 교회 통합, 아나톨리아 자원 빼서 유럽에 올인하기)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로마가 찌그러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